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 이병률
만약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거든 많이 먹지 말고 속을 조금 비워두라 잠깐의 창백한 시간을 두라 혼자 있고 싶었던 때가 있었음을 분명히 기억하라 어쩌면 그 사람이 누군가를 마음에 둘 수도 있음을 그리고 둘 가운데 한 사람이 사랑의 이사를 떠나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라 다


하나의 어떤 일을 겪음으로서 많은 경험을 단축해서 하게 되고,
엄마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주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 사랑이 어떻게 한 사람을 가꾸고 바꾸는지
그분이 주는 영양분이 나를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큰 힘이 생겨왔던것인지 조금은 더 알게 되었다.
필요하다고 꽉 쥐고 있어도 더 잡을수 없을것 같고 잔소리와 간섭이 지겹다고
느슨하게 잡으려 해도 결국엔 또 찾아 가게 되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양분같은 사람.
내가 누군갈 챙기는게 미친듯 지겹고 힘들고 지겨워도 결국 그게 다 엄마한테 받은 사랑이 많아서겠거니 해.
다행히도 이제는 수술도 잘되어 회복중이지만. 항암도 남았지만. 잘되겠지.
조금 더 힘을 내봐. 손녀딸 시집가고 하는 모습도 보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