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교류
여러모로 웃긴 놈. 오라하면 안오고, 가라하면 안가고, 부르면 가고. 방금전에 애달프게 불러도 오지도 않던녀석이 지가 먹고 싶은 간식을 먹을때는 곰살맞게도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며 자기가 마치 아기인양 얼굴을 부비댄다. 사람처럼 침대로 뛰어 올라와 실컷 코골고


하나의 어떤 일을 겪음으로서 많은 경험을 단축해서 하게 되고,
엄마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주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그 사랑이 어떻게 한 사람을 가꾸고 바꾸는지
그분이 주는 영양분이 나를 얼마나 다르게 만드는지,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큰 힘이 생겨왔던것인지 조금은 더 알게 되었다.
필요하다고 꽉 쥐고 있어도 더 잡을수 없을것 같고 잔소리와 간섭이 지겹다고
느슨하게 잡으려 해도 결국엔 또 찾아 가게 되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양분같은 사람.
내가 누군갈 챙기는게 미친듯 지겹고 힘들고 지겨워도 결국 그게 다 엄마한테 받은 사랑이 많아서겠거니 해.
다행히도 이제는 수술도 잘되어 회복중이지만. 항암도 남았지만. 잘되겠지.
조금 더 힘을 내봐. 손녀딸 시집가고 하는 모습도 보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