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또 다시 테슬라 주식분할
작년에 처음 입문한 테슬람의 길 사자마자 떨어져서 (아, 이렇게 타이밍 그지같이...) 빗코에서도 물렸는데. 테슬라에서도 물리나 싶었다. 작년에도 분할이야기가 솔솔 나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드 디 어! 거의 확정적으로 분할이 결정된듯 하다. 쏟아지

8월 27일. 근로장려금 나오는 날이라고 아침부터 통장을 몇 번을 열어봤는지 모르겠어요.
5월에 신청할 때 산정액이 근로장려금 183만 + 자녀장려금 100만, 합쳐서 284만 원이라고 떠 있었거든요. 요새같이 힘든 때에 284만 원이면.. 진짜 크죠.
근데 0원. 아무것도 안 들어왔습니다.
(하……. 인생)
그래서 그날 하루 종일 뭐가 잘못된 건지 찾고, 전화 붙들고, 결국 재심사 접수까지 하고 왔는데.. 같은 일 겪는 분들 분명 많을 것 같아서 제가 한 순서 그대로 적어둡니다. 이대로 따라가시면 됩니다.
전화부터 걸지 마세요. 어차피 안 됩니다. (이건 밑에서..)
국세청이 왜 안 줬는지는 이미 문장으로 써놨어요. 그걸 먼저 읽어야 전화해서도 말이 통합니다.

제 화면엔 이렇게 떠 있더라고요.
귀하(배우자 포함)는 연간 총소득의 합계액이 가구유형별 총소득기준금액(단독가구 22백만 원) 이상이므로 근로장려금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근거: 조특법 제100조의3 제1항 제2호)
귀하는 자녀장려금 신청 자격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자녀장려금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근거: 조특법 제100조의28)

여기서 눈에 들어와야 하는 단어가 “단독가구”예요.
저는 아이 키우고 있어서 홑벌이가구(총소득 기준 3,200만 원)로 신청했는데, 국세청은 제 부양자녀를 인정 안 하고 단독가구로 봐버린 거죠. 단독가구 기준은 2,200만 원이니까 근로장려금 탈락, 부양자녀가 없는 걸로 됐으니 자녀장려금도 자동 탈락. 판정 하나에 두 개가 같이 날아간 겁니다.
결정근거에 “부양자녀 불인정”이라고 친절하게 써주진 않아요. 왜 단독가구가 됐는지는 본인이 짐작해야 하는데, 찾아보니 보통 이 셋 중 하나더라고요.
양육비 매달 보내고 주말마다 데리고 있어도 소용없어요. 국세청은 주민등록이랑 소득자료만 봅니다. 사실이 어떻든 그건 이의신청에서 내가 증명해야 하는 거고요. (억울하죠. 근데 그게 룰이라..)
결정근거 밑에 장려금 상담센터 1566-3636, ARS 1544-9944, 국세청 126 적혀 있어요. 걸면? 대기 안내도 없이 그냥 뚝 끊깁니다. 전국에서 같은 날 같은 이유로 거니까 당연한 거긴 한데.. 열 받죠.
근데 요령이 있습니다. 끊기는 순간 바로 다시 거는 거.
회선 빈 순간에 걸린 전화만 들어가는 구조라서, 한 번 걸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끊기면 바로 재다이얼, 또 재다이얼.. 이걸 반복해야 돼요. 제 통화기록 보여드릴게요.

2분 동안 12번 끊기고 13번째에.. 오!! 하고 붙었습니다.
붙으면 상담원이 사정을 듣고 화면에서 내 건을 확인한 다음, 담당 조사관이랑 연락할 수 있게 조사관 이름이랑 세무서 직통번호를 문자로 쏴줍니다. 통화 끝나고 4분 뒤에 왔어요.

이 문자 받으면 끝난 겁니다. 이제 1566-3636에 다시 걸 필요 없이 문자에 있는 세무서 번호로 조사관한테 바로 걸면 돼요. 저는 조사관이랑 통화해서 왜 단독가구로 봤는지 듣고, 그 자리에서 경정청구(재심사) 접수까지 하고 끊었습니다.
팁 하나. 9시 정각이랑 점심 직후 1시는 더 몰려요. 10시쯤, 3시쯤이 그나마 붙는다는 후기가 많고 저도 10시 15분에 뚫렸습니다.
위 3번 그대로예요. 1566-3636 재다이얼 → 상담원 → 조사관 직통번호 문자 → 조사관이랑 통화 → 경정청구 접수. 홈택스 화면에서 혼자 헤매는 것보다 이게 훨씬 빠릅니다. 콜센터가 도저히 안 붙으면 주소지 관할 세무서 대표번호로 걸어서 “장려금 담당 조사관”을 찾으셔도 돼요.
재심사는 정기심사처럼 몇백만 건 한꺼번에 돌리는 게 아니라 담당자가 개별로 보는 거라, 서류만 안 막히면 2~3주 안에 결정, 그리고 1~2주 안에 입금이 보통이라고 하네요. 조사관이 날짜를 딱 찍어주진 않았지만 찾아본 바로는 그 정도. 저는 9월 중순~말 보고 있습니다. (제발..)

조사관이 자료 달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준비해서 보내는 거. 심사가 멈추는 이유가 거의 다 “추가 자료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접수하고 일주일쯤 지났는데 심사단계에 그대로 있으면 조사관한테 “더 필요한 거 있을까요?” 먼저 물어보세요. 신청자가 속도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지점이 거기예요.
결과 나오면 이 글 밑에 이어서 적을게요.
같은 상황이신 분들, 한 번 걸고 기다리지 마세요. 끊기면 바로 다시. 연결이 돼야 뭐라도 됩니다. 다들 받읍시다 제발.